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서울 신한금융 본사에서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신한데이터시스템 등 전 그룹사가 참여한 가운데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행사를 열었다.
한동우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상생하는 모델이라는 측면에서 신한퓨처스랩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신한이 핀테크 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파트너가 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1·2기 핀테크 기업 23개사와 국내·외 벤처투자자, 멘토단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신한퓨처스랩은 국내 핀테크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신한금융 자체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5월 출범해 올해로 2년 째를 맞이했다.
올해 2기는 1기 7개 기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기업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려 총 16개사가 참여했다. 금융서비스 개발을 위한 충분한 기간을 제공하기 위해 육성 기간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했다.
또 신한퓨처스랩에 참여한 핀테크 기업에 직접투자도 확대했다. 현재까지 1기 기업에 22억원, 2기 기업에 36억원 등 총 58억원의 투자가 완료됐다. 기술의 완성 단계에 따른 추가 투자도 현재 검토 중이다.
신한퓨처스랩 2기는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타, 가상현실(VR), 온·오프라인 연계(O2O) 등 다양한 분야의 핀테크 기업과 공동 개발을 진행해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DNA'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져', '파운트'의 빅데이터 처리역량을 활용한 '판(FAN)페이봇', '스케일체인'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골드안심서비스 등 사업 모델이 상용화돼 시장에 출시됐다.
신한퓨처스랩의 '계속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기 기업들과의 협업모델도 성과로 이어졌다. ‘스마트포캐스트’의 주식종목 추천서비스 ‘빅터’가 지난달 출시됐다.
신한퓨처스랩은 올해 안에 3기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