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프랑스의 지난 8월 자동차 판매고는 영업일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평가다. 지난 8월 판매고는 9만82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6.7% 늘어났지만, 작년 8월 보다 영업일이 1일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1.9% 성장에 그쳤다. 차종별로는 디젤차 판매는 지속 감소했으며, SUV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지난 8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보다 21.1% 급증했다. 현대차 32.9%, 기아차는 16.5% 늘어났다. 그 결과 현대기아차의 프랑스 시장 점유율은 3.38%를 기록, 전년 동월(2.97%) 대비 0.45%포인트 상향했다.
코트라는 현대기아차의 프랑스 시장에서의 약진을 ‘신형 SUV의 판매 호조’라고 분석했다. 코트라 측은 “현대차의 판매가 30% 이상 늘어난 것은 신형 투싼II 및 i20 판매 호조에 기인한다”며 “기아차도 스포티지 및 리오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자동차시장의 지난 8월 판매 현황을 보면 SUV 신모델을 출시하지 못한 기업들의 성장 둔화가 두드러졌다”며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외국계 기업이 프랑스 시장에서 호실적을 얻기 위해서는 SUV 신제품 출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