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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 1위… 한국은?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9-02 10:47 최종수정 : 2016-09-02 11:18

상반기 판매 약 13만대, 미국比 2배 많아
한국, 테슬라 진출 등 ‘인프라 확대 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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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모델S', 자료 : 신세계

테슬라 전기차 '모델S', 자료 : 신세계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은 전기차 판매고를 기록한 국가로 2위인 미국과의 격차가 2배 가량 벌어졌다. 관련 중국 브랜드들도 글로벌 TOP20에 9개나 집입한 상황이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 질주와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 인프라 확중에 나서는 수준이다. 그러나 테슬라가 올해 하반기에 오픈되는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입점해 국내 진출을 확정했고, 쉐보레·르노삼성자동차 등도 ‘볼트(Volt)’·‘트위지(Twizy)’도 올해 연말내 출시가 목표다.

◇ 중국,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TOP20 브랜드 ‘9개’

일반 완성차 시장과 달리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동향을 보면 중국은 12만2678대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6만4057대)·노르웨이(2만2461대)·프랑스(1만8631대)·일본(1만2846대)·독일(1만67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시장점유율도 중국은 34.4%로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20.9%)·노르웨이(6.2%)가 2~3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전기차가 가장 활성화된 가운데 글로벌 TOP20에 포함된 관련 메이커들도 9개나 된다.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TOP20에 중국 기업은 비야디·베이치·장화이자동차·륭웨이·중타이·캉디·장림자동차·체리·지리가 포함됐다.

코트라(KOTRA) 측은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빠른 성장 원인을 보면 비야디는 기술 내제화를 통해 역량을 축적했고, 베이치는 글로벌 외국계 기업을 비롯해 외부 업체들과 적극적 협력에 나섰다”며 “각 기업들 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전기차 보조금 지원 감소라는 악재가 겹쳤지만 성장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다. 올해부터 중국의 보조금 지원 기준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80Km에서 100Km로 상향됐으며, 최고속도 기준 역시 80Km/h에서 100Km/h로 상향 조정됐다. 지원금 규모도 낮아졌다.

코트라 측은 “전기차 보조금 지원이 줄어들었지만 중국 정부가 강력한 산업 육성 의지를 나타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은 연 평균 30~50%의 고성장세를 나타내 중국 기업들의 성적이 돋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한국, 글로벌 시장 점유율 0.14% 불과… 관련 차량 등장 초읽기

반면 국내의 경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매우 미미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0.14%에 불과하다. 현재 전기차 보급률도 매우 낮다. 일반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고전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전기차 상용화 및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가 국내 시장 진출을 확정지었고, 정부당국에서도 전기차 지원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신세계그룹은 지난 1일 테슬라가 신세계백화점 점포내 ‘테슬라 리테일스토어’ 오픈하고 향후 전기차 인프라 확대를 협조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이번 협력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총 25곳의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충전 인프라’를 백화점, 이마트, 프리미엄아울렛,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내 다양한 유통채널에 구축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모델S’를 시작으로 내년에 ‘모델X’를 선보일 게획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이번 테슬라와의 협약으로 신세계 고객들에게 또 하나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혁신을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트렌드 리딩 기업의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쉐보레·르노삼성이 올해내 보급형 장거리 전기차인 볼트와 1인용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 1톤 전기트럭 상용화 개발을 추진한다. 쌍용차도 향후 2~3년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정부당국에서도 전기차 인프라 확중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내년에 전기차 지원금을 올해(1600억원) 보다 3배 많은 5000억원을 편성했다. 전기차 보급 대수 150만대를 목표로 충전소 또한 확대할 계획이다.

주형환 산업자원통사부 장관은 지난달 17일 열린 ‘자동차업계 CEO 간담회’에서 “정부당국은 전기·수소차의 내수 시장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 중”이라며 “향후 관련 차량 개발을 위한 세액공제 확대 등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힌바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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