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개소세 이어 파업까지… 자동차, 8월 판매 쇼크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9-01 19:43

현대기아·한국GM, 판매고 하락
르노삼성, 전년 동월比 24.4%↑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단위 : 대수, 자료 : 각 사

단위 : 대수, 자료 : 각 사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 7월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종료로 인해 판매 부진을 겪은 자동차업계가 파업까지 겹치면서 8월에도 판매 급락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0% 가까이 판매고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 현대기아차, 투싼·맥스크루즈·K7 제외 전 차종 판매 감소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고는 4만2112대로 전년 동월(5만1098대) 보다 17.6%(8886대) 급락했다. 현대차 측은 개소세 인하 종료 뿐만 아니라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을 판매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차종별로는 투싼과 맥스크루즈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승용·RV차량의 판매고가 줄었다. 8월 현대차 차량 중 판매 1위를 달성한 아반떼(6756대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23.3%(2050대) 판매가 감소했다.

가장 많이 판매고가 급락한 차량은 그랜저다. 그랜저는 지난달 3069대 판매고를 기록했는데 작년 8월에 6062대를 판 것을 감안하면 판매량이 반토막이 났다. 그랜저의 판매고가 줄어들은 이유는 차량 모델의 노후화가 꼽힌다. 그랜저는 지난 2010년 이후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이르면 오는 11월경 신형 그랜저를 출시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i30 출시 및 주력 차종에 대한 지속적인 판촉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경우 지난달 4502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G80은 3409대, EQ900은 1093대가 팔렸다.

기아차도 10% 이상 판매가 감소했다. 기아차의 8월 국내 판매고는 3만7403대로 전년 동월(4만1740대) 대비 10.4%(4337대) 줄었다.

차종별로는 K7과 카니발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차량 판매가 감소세를 보였다. 가장 많은 감소세를 보인 차량은 K5로 전년 동월(5504대) 보다 41.6%(2287대) 급감한 3217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어 K3(2614대 판매, 26.3% 감소)·쏘렌토(4704대 판매, 25.5% 감소)·모닝(5506대 판매, 20.8% 감소)·스포티지(3632대 판매, 16.3% 감소) 등의 감소세가 눈에 띄었다.

기아차 측은 “8월에는 파업과 특근 거부로 인한 생산차질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의 여파 지속, 휴가철 비수기 등의 영향이 겹치며 판매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차종별로는 K7이 지난 1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꾸준히 판매됐지만, 그 외 대부분의 차종은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 한국GM, 전년 동월比 7.7% 판매 하락

한국GM의 8월 국내 내수판매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GM의 지난달 내수시장 판매고는 1만2773대로 전년 동월(1만3844대) 대비 7.7%(1071대) 줄었다.

한국 GM 관계자는 “지난달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며 “그러나 스파크·말리부·다마스·라보 등이 긍정적인 판매 동향을 보여 8월 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휴가철 비수기를 비롯해 파업 여파가 판매 하락에 일조했다”며 “현재 주문 대기가 밀려 있어 파업이 끝나면 판매가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종별로는 스파크의 판매 하락이 두드러진다. 스파크는 지난달 5850대가 판매돼 한국GM 차량 중 판매 1위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월(6987대) 보다 16.3%(1137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반면, 쌍용·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8월 판매고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르노삼성의 경우 전년 동월(6201대) 보다 24.4% 급증한 7713대를 팔았다. 르노삼성 측은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전 모델의 판매가 고르게 증가했다”며 “가장 많이 판매된 SM6의 경우 8월에 판매가 시작된 디젤모델이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도 8월에 7676대의 판매고를 기록, 전년 동월(7517대) 보다 2.1%(159대) 늘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4357대)가 전년 동월(3488대) 대비 24.9%(869대) 증가한 점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 브랜드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전체적으로 판매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며 “7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등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판매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