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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포스트 이재현' 체제 본격화되나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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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8-22 10:18

선호씨, 이맹희 명예회장 추도식서 가족 대표로 감사 인사
승계 증축에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핵심…선호씨 2대 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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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家의 장남 이선호.

CJ家의 장남 이선호.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CJ그룹 회장이 특별 사면 되며 CJ그룹의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재계의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사면·복권이 결정된 이 회장은 “사업을 통해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글로벌 문화기업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영 일선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회장은 현재 CJ그룹이 참여 중인 한국맥도날드와 동양매직 인수등 굵직한 의사결정에는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건강 악화로 인해 일상적인 경영활동에는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재계의 중론이다.

이 회장은 CMT(샤르코 마리투스) 라는 신경근육계 유전병을 앓고 있으며 신장 이식수술 부작용도 함께 겪고 있다.

때문에 그룹 안팎에서는 경영승계를 위한 후계구도 시기가 앞당겨 질 것 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룹의 안정성을 다지고 미래 먹거리를 개척하는데 있어 이 회장의 건강이 우려된다는 관측이다.

CJ그룹은 장기적인 오너 부재로 인한 M&A 연속 무산과 더불어 그룹의 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평을 받았다.

이 회장이 구속되기 전인 2012년, CJ의 투자 금액은 2조 9000억 원 이었지만 2013년 2조 5600억 원, 2014년 1조 9000억 원으로 투자규모의 지속 감소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투자 계획의 발표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CJ대한통운의 싱가포르 물류기업 ALP 로지스틱스 인수, 제일제당의 중국 라이신 생산업체 메이화성우 인수, CJ CGV의 인도 극장 기업 인수 등이 줄줄이 물거품 됐다. 최근 CJ헬로비전의 매각도 무산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CJ오쇼핑과 CGV·대한통운·올리브네트웍스 등의 등기이사 퇴진과 함께, 지난 3월 CJ와 CJ제일제당 등의 등기이사 자리도 떠났다. 이 회장은 CJ를 떠나기 전, 장녀 경후 씨와 아들 선호 씨, 그리고 조카 소혜·호준 씨에게 지분 전량을 증여했다.

CJ 내부에서는 이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은 만큼, CJ올리브네트웍스가 3세 후계구도의 중축역할을 할 계열사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브네트웍스는 CJ가 지분의 76.0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이어 자녀인 선호 씨와 경후 씨가 각각 15.84%, 4.54%를 보유해 2·3대 주주로 올라섰다. 재계에서는 이들 3세가 CJ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한 후계구도를 강화할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CJ와의 합병이나 상장을 통한 매각 등을 통해 CJ지분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선호씨는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으며, 지난 4월 결혼 후 부인과 유학길에 올라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회장의 장남 선호씨는 27살의 이른 나이에 결혼을 서둘렀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선호 씨가 안정된 가정을 꾸려 경영 수업에 매진하고 경영권 승계 준비에 나서라는 이 회장의 강한 메시지”라고 전망했다.

또한 선호씨는 지난 14일 조부인 이맹희 명예회장의 1주기 추모식에서 가족을 대표해 추모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다만 선호씨의 어린 나이 때문에 CJ의 경영 승계는 장기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파악된다.

재계 관계자들은 “이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 회장과 더불어 신현재 경영총괄 등 전문 경영인들의 후견인 역할 속에 선호씨가 CJ 후계자로서의 역량을 갖출 때까지 경영 수업을 밟아 갈 것” 이라고 관측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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