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화랑 더치트 대표이사
더치트는 지난 2006년 도입된 사기거래 및 피싱 방지를 위한 범죄방지 서비스다. 올해로 서비스 수행한지 10년이 됐다. 최근에는 기업은행과 제휴를 맺어 화제를 모은바 있다. 기업은행은 고객이 송금을 시도할 때 더치트를 활용, 송금 계좌에 대한 사기 경력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화랑 더치트 대표는 “더치트는 기존 거래내역을 중심으로 금융사기를 방지했던 서비스와 달리 과거 사기경력을 보유한 대포통장 정보를 수집해 이를 활용한다”며 “금융사기의 핵심은 대포통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간 금융사기 유형을 알아본 결과, 하나의 대포통장을 가지고 1년 이상 활용했던 경우도 있었다”며 “금융사기의 본질이 대포통장인 이유는 결국 돈이 움직이는데 이를 활용하는 창구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대포통장 적발·관리 역량이 결국 금융사기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꼽았다. 가장 좋은 것은 금융사기를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지만 이 것이 불가능하다면 2차피해를 줄여야하는데 관련 방법 중 가장 효율성이 높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금융사기를 원천적으로 100% 방지할 수 없다면 2차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대포통장 관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 역량이 높아진다면 대포통장에 대한 고객들의 유의성이 높아져 2차 피해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더치트는 이 같은 점을 착안해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