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기념해 갤럭시S7엣지 올림픽 에디션을 지난 18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의 다섯가지 색상이 고루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흥행 성적은 여태까지 특별판에 비해 매우 저조했다.
삼성 온라인 스토어에는 출시 사흘째인 이날 오전까지 재고가 남아있다. 지난달 13일 갤럭시S7엣지 배트맨 에디션이 온라인 판매 10분 만에 매진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방수·방진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S7 액티브가 자사 방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물속에 담갔다가 꺼냈더니 화면에 녹색 줄이 생기고 카메라 렌즈에 기포가 생겼다”고 전했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그럭저럭 통과한 시험을 특별판 제품이 통과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특별판은 희소가치도 떨어진다. 삼성전자는 한국·브라질·미국·독일·중국에서 각 2016대씩 판매한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약 1만2500대를 리우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별히 제공한 갤럭시S7 모델이 물이 새거나 예전처럼 잘 팔리지 않는 등 전에 없던 ‘굴욕’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