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세계 SSG페이
I&C는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은 42억원으로 전년 동기(90억원) 대비 53.18% 급감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I&C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2억원을 기록, 겨우 적자를 면하는 수준까지 하락했다. 작년 상반기 I&C의 당기순익은 76억원이었다.
I&C는 이 같은 실적하락의 원인으로 ‘SSG페이’를 꼽았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던 이유를 SSG페이 관련 광고·판촉 비용 발생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복합몰 관련 IBS 사업 매출 증가로 인해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SSG페이에 들어가는 영업비용이 I&C의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SSG페이가 관련 시장에서 실패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세계 그룹이 작년 7월 선보인 SSG페이는 출시 이후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현재 가입자 수를 190만명까지 모았지만, 한 달뒤 출시된 삼성페이 가입자 수(250만명)에 비하면 31.58%(60만명) 부족한 수치다. 최근 이마트·신세계 백화점 등 신세계그룹내 유통채널에서 삼성페이 도입을 논의 중인 것도 SSG페이에 대한 호응이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해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