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대표 선수는 작년 이 대회 유단자부 우승자인 박동주(11세, 광주 수완초 5)군과 준우승자 임경찬(10세, 서울 화곡초 4)군이다. 로봇대표 선수는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 대국 프로그램인 ‘돌바람’이다.
돌바람은 미국에 있는 아마존 클라우드를 사용하며, 30초 안에 100만개의 수를 계산할 수 있다. 모든 경우의 수를 다 파악하지 않고 이길 확률이 높은 수만 골라 계산하는 형태로 알파고와 같은 방식이다.
돌바람은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제1회 미림합배 세계 컴퓨터 토너먼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조치훈 9단과의 4점 대국에서 승리를 거뒀다.
박동주 군은 제4회 광주교육감배 최강부에서 우승했으며, 임경찬 군도 제15회 한화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 유단자부 준우승 등 다양한 대회에서 실력을 발휘한 바둑 꿈나무다. 두 선수와 돌바람은 흑백을 바꿔 2판씩 경기를 치렀다.
이들 경기 외에 오는 28일 프로기사들의 특별 대국도 펼쳐진다. 한화생명배 역대 우승자 출신 프로기사와 해외 프로기사의 대결이다. 6회 우승자 홍무진(22세) 2단과 13회 우승자 강우혁(15세) 초단에 맞서, 미국의 에릭 루이(26세) 초단과 유럽을 대표하는 아템 카차노브스키(21세, 우크라이나) 초단이 경쟁한다.
한국 대 해외 선수의 2대2 크로스 대결로 총 4판을 진행하며, 최종 승수로 우승 팀을 가린다.
이날 모든 대국은 인터넷 바둑 전문 사이트인 사이버오로를 통해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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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16회 한화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은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루마니아, 러시아 등 9개국, 어린이 약 1만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둑대회다.
지난 6월 4일부터 7월 10일까지 전국 24개 지역예선을 마쳤으며, 오는 2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본선이 열린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