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회장 참가자 169명 가운데 78%는 한 달 평균 5만원 미만을 받는다고 답했다. 5만∼8만원을 받는 학생과 8만∼12만원을 받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각각 3%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들 중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는 경우는 35%였고, 나머지 65%는 필요할 때마다 받거나 집안 일을 도울 때나 명절 등 특별한 날에 용돈을 받는다고 답했다.
아이들이 용돈에서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은 간식비(32%)였고 저축이 28%, 책·학용품이 18%로 뒤를 이었다.
용돈 관리와 관련해서는 ‘무조건 저축한다’가 30%로 가장 많았다. ‘지출 항목을 만드는 등 계획에 따라 소비한다’(23%), ‘별도 계획은 없지만 용돈 기입장을 작성한다’(22%), ‘즉흥적으로 소비한다’(20%) 등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보유한 금융상품은 예금(15%), 적금(15%), 보험(11%) 순이었으며 금융상품의 구입·유지하는 방법은 부모님의 지원을 받는 경우(35%)가 가장 많았다.
알리안츠생명은 “조사를 통해 아이들이 금융·경제에 대한 관심이 크고 이해도도 높은 편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며 “이런 관심과 저축하는 습관을 잘 살려 체계적으로 용돈을 관리하도록 하고, 나아가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현명한 금융소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