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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브렉시트’로 자산운용 전략 재검토 불가피

박경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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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6-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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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현실화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보험사가 자산운용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임준환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전용식 연구위원은 ‘브렉시트 현실화가 보험회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가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국내 보험업계도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덴마크와 프랑스 등 다른 회원국의 EU 탈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져 금융시장의 공포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다.

국내 보험사들은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급증한 만큼 일단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보험상품 포트폴리오와 자산운용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연구진은 진단했다.

지난 24일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1985년 이후 최저 수준인 파운드당 1.3467달러 수준까지 급락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엔화와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임준환 선임연구위원은 “EU의 내재적 불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표출된 것으로 유로화체제 유지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돼 향후 유로화에 대한 헤지펀드의 투기적 공격이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금융시장 불확실성 장기화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른 국채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국내 보험사의 이차역마진 부담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보험사가 보험상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금리위험을 관리하고 자산 측면에서 금리위험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임 연구위원은 “이 같은 방안은 금리위험액을 경감시키는 만큼 금융감독당국이 요구자본산출액에서 금리위험 경감액을 인정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해외자산운용의 경우 보험사들이 대부분 채권투자를 하면서 완전 환위험헤지를 하고 있는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면 부분 환헤지전략도 검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부분 환헤지전략은 달러 강세에 의도적으로 노출해 환차익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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