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생명은 아태지역 15개국을 대상으로 ‘AIA 건강생활지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실제 수면시간이 6.3시간으로 아태지역 평균 실제 수면 시간(6.9시간)보다 0.6시간 적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가 희망하는 수면시간인 기대 수면시간은 7.5시간으로 아태지역 평균 기대 수면 시간(7.9시간)보다 적었다.
수면과 체중, 식습관, 스트레스 지수 등 건강 수준을 총합한 건강생활지수는 61점으로 15개 국가 중 9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에는 57점으로 최하위였지만 3년 전과 비교하면 그나마 점수와 순위가 모두 올라갔다. 그러나 15개국 평균(64점)에는 여전히 못 미쳤다.
한국인들은 수면 외에도 체중에도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현재 체중에 대한 만족도’ 질문에서 국내 응답자 74%가 스스로 체중감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81%)이 남성(66%)보다 불만족도가 높았다. 원하는 체중감량 정도는 평균 7.2㎏이었다.
체중감량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위해(93%)’, ‘더 날렵한 느낌을 가지려고(91%)’ 등을 꼽았다.
식습관에서도 매일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한국인은 31%로, 아태지역 평균(15%)보다 2배 높았다.
‘매일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는가?’ 질문에는 51%만 ‘그렇다’고 답해 아태지역 평균(68%)을 밑돌았다.
체중감량을 위해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는 한국인은 40%로, 아태지역 평균(60%)과 차이를 보였다.
한국인의 스트레스 지수는 6.6점으로 아태지역 평균(6.2점)보다 다소 높았다.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가계 재무상황(81%)과 회사 업무(80%), 사회생활(67%), 개인 건강(66%) 등을 꼽았다.
개인 건강과 관련해서는 암 발병(71%)에 대한 걱정이 가장 높았다. 남성은 위암(44%), 간암(38%), 폐암(36%) 발병을 걱정했고, 여성은 위암(44%), 유방암(36%), 자궁경부암(31%) 등 여성 암 발병을 우려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