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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차·LPG차’ 빠진 반쪽짜리 보험다모아 재오픈

박경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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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6-20 01:30 최종수정 : 2016-06-20 17:38

손·생보협·금융위, 27일 개편 시스템 시연
‘조회시점 기준 보험료 산출 기능’ 연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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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 가운데)과 홍보대사 배우 임시완씨(사진 오른쪽)가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금융위원회>

▲ 지난해 11월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 가운데)과 홍보대사 배우 임시완씨(사진 오른쪽)가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보험 핀테크라는 기대와 달리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던 ‘보험다모아’ 자동차보험 조회시스템이 내달 4일 다시 오픈된다. 차종·연식 등 보험료 결정조건은 포함됐으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20% 가량인 외산차·LPG차량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생명보험협회와 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 코리안리빌딩에서 보험다모아 자동차보험 조회시스템 비공개 시연회를 개최한다. 정식 오픈은 7월 4일이다.

보험다모아는 보험료 비교,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11월 손·생보협회가 공동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이다. 단독실손·자동차·여행자·연금·보장성·저축성보험 등 6종 상품의 보험료 산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본 검색조건을 입력하면 낮은 가격 순으로 정렬해 보여준다.

하지만 출범 당시 보험 버전의 핀테크로 기대를 모았던 데 비해 보험료를 결정하는 주요 항목이 반영되지 않아 실제 보험료와 산출된 보험료 간 차이가 크다는 결점이 노출됐다.

이에 손보협회는 정확한 보험료를 알 수 있도록 보험다모아의 자동차보험 가격비교 고도화 작업을 시작해 최근 마무리했다.

1단계 개편은 자동차보험료 현실화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그간 자동차보험은 비교와 가입이 쉬워 온라인상에서 활성화돼 있지만, 보험료 산출 때 할인·할증 등의 정보는 적용되지 않아 정확한 보험료 견적을 내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자동차보험 실제 보험료 조회시스템을 구축, 차종·연식·운전자범위·사고이력 등의 항목이 적용된 실제 보험료 산출작업이 이뤄졌다. 현재는 보험료를 산출할 때 차종(대·중·소형 등)과 가입연령, 연령특약, 운전자 범위, 성별, 자차포함 여부만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약 2000개 변수에 따라 제한적으로 산출된 보험료 정보가 제공된다.

새로 오픈되는 보험다모아는 손보협회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료 비교조회’와 비슷한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 이름, 주민등록번호, 보험사, 자동차번호, 보험만기일 등을 입력하면 공인인증을 통해 보험사별 갱신보험료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하지만 외산차와 LPG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가격대가 형성돼 있지 않고 각 회사별로 차량가액이 상이해 비교산출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외산차와 LPG차량 고객은 2단계 개편까지 수개월 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개인용자동차 보험 중 외산차는 7.6%를 차지한다. 국토교토부 유종별 차량등록현황에 따르면 LPG 비사업용 승용은 약 151만대로 전체 비사업용 승용 1600만대 중 약 9.4%의 비중을 차지한다. 일반차량을 LPG로 개조한 비등록대수까지 합치면 10%가 넘을 것으로 손보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일반 차량을 개조해 정식 등록되지 않은 비등록 LPG차량까지 모두 더하면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10%를 훨씬 웃돈다”며 “금융위의 지시로 연내 완료를 목표로 외산차·LPG차량을 포함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손보협회는 외산차·LPG차량 포함과 실시간 보험료 산출에 주안점을 둔 2단계 작업을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실시간 보험료 산출 기능이 도입되면 조회시점 기준 최신 계약, 사고 정보 및 회사별 보험료를 반영한 비교 산출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각 보험사 시스템상 개별 사고정보를 적용해 실제보험료가 나오는 시기는 갱신 대상자에 한해 확인 가능했다. 갱신 시기 및 기존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조회시점을 기준으로 실제보험료를 즉시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고도화 할 방침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외산차종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정보가 정형화돼 있다거나 코드화 돼 있지 않아 보험개발원과 함께 차량 모델별 차명 코드를 매칭 시키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개발원 시스템이 변경돼야하기 때문에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2단계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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