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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지수, 글로벌 자금 10조 움직이는 이정표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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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6-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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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지은 기자] 중국 A주와 한국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불발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나침반은 다시 분주하게 이동하기 시작했다. MSCI지수가 무엇이기에 전 세계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일까.

MSCI지수는 매년 6월 발표,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와 함께 세계증시를 가늠하는 척도 역할을 한다. MSCI지수는 주식, 채권, 헤지펀드 관련 지수와 주식 포트폴리오 분석 도구를 제공하는 MSCI사가 산출하는 최초의 국제 벤치마크 지수다. 미국 연금펀드의 95%가량이 이 지수를 투자 기준으로 삼는다.

MSCI 지수는 크게 선진시장(DM), 신흥시장(EM), 프런티어시장(FM) 등 세 개로 나뉜다. 선진시장에는 미국과 캐나다, 독일, 영국, 호주,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23개국이 포함된다. 신흥시장은 1988년 10개국으로 출발해 현재 한국과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대만 등 23개국(독립시장 지수 제외)이 속해 있다. MSCI 프런티어시장에는 24개국(독립시장 제외)이 들어가 있다.

MSCI는 매년 2, 5, 8, 11월 네 차례 지수 정기변경을 시행하는데 해당 월 중반에 정기변경 발표를 하고 월말에 실제 지수를 변경한다. MSCI는 또 매년 6월 시장분류 심사(Market Classification Review)를 실시한다.

MSCI 지수를 벤치마크로 사용하는 글로벌 자금은 약 10조달러이기 때문에 정기변경 결과는 관련 종목의 주가와 거래량에 영향을 준다. MSCI 지수에 포함되는 비중이 커질수록 해외 자금이 해당국 증시에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선진 주식시장으로 인정받아 유동자금이 더 들어올 수 있다.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 FTSE,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에서는 이미 선진국으로 분류되지만 MSCI 선진지수 편입에서는 계속 고배를 마셨다. 2008년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에 들었으나 요구 조건을 이행하지 못한 탓에 선진지수에 들어가는 데 실패했다. 2년 전부터는 아예 관찰 대상국 명단에서도 빠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올해 MSCI 신흥국지수 편입이 연기된 중국 A주의 경우 편입이 된다면 국내증시에선 약 2조7000억원이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A주가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되면 지수 내 한국 비중은 15.2%에서 14.9%로 0.3%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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