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트라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프랑스에서 지난 5월 5464대의 판매고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8% 급증했다. 점유율은 3.11%를 나타냈다. 회사별로는 현대차가 2391대를 팔아 전년 동기 보다 57.7% 늘어났고, 기아차는 41.2% 증가한 3073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이 같은 프랑스시장 판매 호조에는 SUV가 한 몫했다. 현대차의 경우 신형 투싼II 판매량이 전년 동기 보다 185% 급증했으며, 기아차도 스포티지의 판매량이 111% 늘어나 총 판매량 증가에 기인했다.
코트라 측은 “현대/기아차의 프랑스 시장 5월 판매 호조로 한국차의 프랑스 시장 점유율은 3.1%를 웃돌았다”며 “국내 완성차들이 프랑스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SUV 등 인기모델 개발, 가성비가 좋은 상품 등을 선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국내에서도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친환경차 개발에도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미국에 이어 프랑스 등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시판 중인 모든 디젤차에 대한 환경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 등의 공해를 줄여주는 저감장치를 필수적으로 장착하는 것과 함께 실주행 공해 테스트로 측정한 정확한 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더 환경친화적인 차량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