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금융투자협회)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5월 국내 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이 전월 대비 3조3000억원(3.4%) 증가한 10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3조2000억원 늘어난 91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월 말보다 1000억원 증가한 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가 호조를 보인 것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때문이라는 게 금투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은 계속되고 있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보다 7000억원 줄어든 7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박스권(1946~1986포인트)에 머물면서 한 달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5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가 출시되면서 80억원이 유입됐다.
투자대기자금 성격의 머니마켓펀드(MMF)로의 자금쏠림 현상도 여전했다. MMF의 순자산은 국내외 증시 약세, 경기둔화 우려로 전월 말 대비 8조3000억원(7.6%) 증가한 11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저금리·저성장 기조 하에 투자자들은 펀드를 통한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주식형 펀드를 비롯,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아 해외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