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금리인상 우려는 약화돼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한 시점은 9월과 12월로 이동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최소 3개월간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의 채권 선물시장에서 계산된 금리 인상 확률은 빠른 속도로 조정됐다. 6월 금리 인상 확률은 2%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28%포인트 하락했고, 7월 인상과 관련된 확률도 30% 미만으로 내려갔다.
김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한은은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을 상당 부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며 “Fed의 비둘기적 스탠스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식시장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인하에 따른 수혜주를 찾고 배당수익률이 금리를 웃도는 배당주를 주목하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조언이다. 그는 "대표적인 금리인하 수혜주인 증권·정보기술(IT)주에 대해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고 은행·보험 업종은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발표할 경우 국채 3년물 금리는 하향조정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러한 금리 변화는 직·간접적으로 배당주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