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3분기 중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기회복을 고려한 완만한 속도의 기준금리 인상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금리인상기에는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를 선호한다”며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 국내 수출 개선이 기대되므로 수출주 비중이 높은 대형주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1994년 사례를 봤을 때 당시 단행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의 신호탄으로 작용해, 국내 수출도 뚜렷하게 증가했다.
그는 최근 대형주의 이익 흐름이 좋은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5월말 기준으로 대형주의 12개월 후행 순이익은 91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지난해 이후 턴어라운드가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가는 박스권을 맴돌아 대형주 후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5배로 2012년 이후 최저”라며 “경기 개선 가능성과 이익을 고려할 때 현재 대형주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