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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해외시장 흥행몰이 탄력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6-07 01:37

인도 스마트폰 시장 삼성 독주
LG전자 중저가폰 인기 상승

▲ LG전자가 세탁전문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해외 거래선을 한국으로 초청해 상업용 세탁기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은 인도 시장에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 LG전자가 세탁전문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해외 거래선을 한국으로 초청해 상업용 세탁기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은 인도 시장에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인도에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해외에서 중저가모델을 잇따라 출시하고, 고급폰과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인도는 2018년이면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 갤럭시 시리즈, 인도서 독보적 1위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이달 중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64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25.1%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래 줄곧 정상을 지키게 됐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선방은 앞으로도 유효하다. 현지 유력 제조사인 마이크로맥스를 10%포인트에 육박하는 격차로 2위로 밀어냈기 때문. 삼성전자가 이처럼 인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원동력은 중저가 제품에 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200달러(24만원) 이하 저가 제품의 비중이 70% 이상으로, 400달러(48만원) 이상의 고급제품의 10배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1분기에도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삼성전자의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J와 갤럭시A, 갤럭시온(On)인 것으로 조사됐다.

◇ 삼성, 스마트폰 신흥시장서 ‘1위’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신흥시장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SA는 삼성전자가 1분기 ‘스마트폰 신흥시장 15개국’ 가운데 14곳에서 판매 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5개국 가운데 필리핀을 제외한 14곳에서 판매량 1위에 올랐으며, 이집트(55%), 루마니아(42%), 터키(39%)에서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중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970만대이었으며, 삼성전자(25%)와 현지 업체 스마트프렌(13%)이 시장을 양분했다.

반면, 애플은 올해 1분기에도 신흥시장에서 성적이 저조했다. 호주(26%), 네덜란드(19%), 폴란드(10%), 포르투갈(10%), 루마니아(11%), 터키(10%) 등 6곳에서만 그나마 두자릿수 점유율을 올렸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중국 화웨이에도 밀렸다. 애플은 지난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호주에서도 1분기에 삼성전자에 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초 전략적으로 선보인 갤럭시A, E, J 등 중저가 모델과 고급 S시리즈를 통한 투트랙 전략으로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선전했다”면서 “여기에 삼성의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Z1)도 호조세로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 투트랙 전략으로 양공 펼쳐

LG전자도 해외시장에서 중저가모델을 잇따라 출시, 최근 선보인 고급 스마트폰과 함께 투트랙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들어간데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본격화 되자 중저가 모델로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한 후, 고급폼으로 전체적인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게 LG전자 계획이다.

LG전자는 인도에서 10~20만원대 스마트폰 K7과 K10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이들 제품은 조약돌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에 고성능 카메라를 갖춘 스마트폰이다. K7의 현지 가격은 9500루피(16만원), K10은 1만3500 루피(23만원)다. LG전자 역시 2000년대 중반까지 인도에서 핀란드 노키아에 이어 업계 2위를 기록했으나, 지금은 시장점유율이 5%대로 주저앉았다. 이를 감안해 LG전자는 K 시리즈로 중저가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힌 뒤, 향후 ‘G5’를 통해 고급시장과 보급형시장을 모두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자사의 고급 가전 통합브랜드인 ‘LG 시그니처’를 통해 유럽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공급 과잉으로 패널값 폭락 속에서도 순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고급 제품의 판매 비중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같은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LG 시그니처…고급 마케팅 ‘첨병’

게다가 LG전자는 영국 왕립 원예협회가 지난달 런던에서 개최한 정원 박람회 ‘첼시 플라워 쇼’에 유명 정원 디자이너 황혜정 작가와 협업해 ‘LG 시그니처 스마트 가든’을 선보였다. LG 시그니처 스마트 가든은 올레드 TV, G5 등 자사의 대표 고급제품과 다양한 관상식물을 활용해 첨단기술과 자연을 아우른 신개념 정원이다. 이 역시 고급제품 마케팅 차원에서 기획됐다. 2.57mm 두께의 올레드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 한장만 덧댄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북유럽과 동양의 감성을 담아낸 정원 디자인과 조화를 이뤄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황 작가는 세계 최초 모듈방식 스마트폰 LG G5로 정원내 전등과 수경시설을 조절하는 시스템도 선보였다. 황 작가는 “많은 이들이 한국은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 새로운 시각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자는 취지로 협업을 시작했다”며 “첼시 플라워 쇼의 첫 작품이자 정원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첫 디자인이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나영배 부사장은 “고급 정원 문화의 본고장에서 스마트 한 신개념 정원을 선보였다”면서 “고급 가전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미국서 노후냉장고 교체캠페인

‘냉장고를 바꿔라.’

LG전자는 북미에서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도하고 현지 주요 대형 유통사들이 대거 동참하는 노후냉장고 교체캠페인을 펼친다. 이 캠페인은 미국 환경보호청의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냉장고로 교체하도록 권장하는 것이다.

LG전자 미국법인은 북미 최대 전자양판점 베스트바이와 손잡고 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CBS 방송 인기 프로그램 ‘레이철 레이 쇼’와도 협업한다. LG전자는 이달 8일까지 냉장고 구입 고객에게 25%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냉장고는 구입 모델에 따라 최대 1000달러(119만원)를 깍아준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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