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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아프리카 순방 참여 대폭 줄어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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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5-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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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순방에 나선 가운데 건설업계의 참여는 지난 이란 국빈방문 때보다 대폭 줄었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순방에 대기업 22개, 중소·중견기업 102개, 공공기관·단체 42개 등 총 166개사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꾸렸다. 이는 이란 236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하지만 이 중 플랜트·엔지니어링 등 건설 기업은 15개사에 불과하다. 특히 이란 국빈방문 당시 중·대형 건설사 최고경영자(CEO)가 총출동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대부분 해외영업 임원이나 현지 직원이 참여해 대조를 이뤘다.

실제 이번 순방에선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를 제외하면 CEO가 직접 참가한 대형 건설사는 없었다.

경남기업은 정철진 상무, 대우건설은 최욱 상무, 포스코건설은 최진식 상무, 현대엔지니어링은 하종현 상무(이상 건설사 가나다순)가 동행했다. 삼성물산은 상사부문에서 이광복 나이로비 사무소장이 동행할뿐 건설부문에선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관련 단체 역시 지난번엔 대한건설협회와 해외건설협회를 쌍두마차로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 시험연구원 등이 대거 참여했던 반면 이번에는 해외건설협회, 한국플랜트산업협회정도가 이름을 올렸다.

중소·중견기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모엔지니어링(이원해 회장)과 도화엔지니어링(박승우 사장), 영신물산(조창섭 회장), 오투엔비(반승현 대표이사)는 CEO가 직접 동행했지만 동양산기는 김경일 이사, 서영엔지니어링은 서위원 부사장, 한진디엔비는 윤현익 이사가 각각 참여했다.

이번 순방에 건설업계의 참여가 저조한 것은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기 때문이다. 인프라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융조달 문제뿐 아니라 행정·법·제도 등이 미흡해 프로젝트가 지연·중단·취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후진적인 정치·행정 환경과 금융 문제 등으로 리스크가 큰 시장인 것이 사실”이라며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진출 여부를 따지는 건설사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해외 수주 중 아프리카 지분이 적은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과 일본은 금융 조달을 통해 건설 사업을 진행하는 등 기반을 다져온 것으로 평가받지만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액 중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해외 수주액 461억 달러 중 아프리카 수주액은 7억 달러에 불과했다. 2014년엔 600억 달러 중 21억 달러, 2013년은 652억 달러 중 21억 달러, 2012년엔 648억 달러 중 16억 달러, 2011년엔 591억 달러 중 22억 달러, 2010년엔 715억 달러 중 24억 달러 등으로 3%대를 넘지 않았다.

최근 5년간 아프리카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기업은 대우건설이다.

올해 에티오피아 메키즈웨이 고속도로 공사를 따낸 것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오키자 민자발전소 건설 공사(지난해), 나아지리아 바란 인필 프로젝트, 보츠와나 카중굴라 교량 건설공사(이상 2014년), 나이지리아 아사노스 오하지 사우스 프로젝트 가스처리시설(2012년) 등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적도기니 적조모 상하수도 시설공사(2012년), 적도기니 상하수도 2단계 확장사업(2014년) 등을, GS건설은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아루샤 132㎸ 송변전 공사(2012년), 가나 쿠마시 330㎸ 송변전 공사(지난해) 등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우간다 진자 교량 공사(2013년)를, 삼성엔지니어링은 앙골라 마루베니 섬유공장 프로젝트(2012년)를 진행했다.

정부는 순방 국가가 포함된 동아프리카 건설시장 규모가 2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순방 3개국은 동아프리카 중에서도 인프라 수요가 많은 곳으로 국내 건설사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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