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에서 20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삼성 글로벌 투자가 컨퍼런스에서 전체적으로 1분기 대비 상향된다는 2분기 실적발표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반도체는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휴대폰은 유지, 패널·가전은 상승할 것”라고 내다봤다.
세트 수익성은 유지되거나 소폭 추가 개선됐다. 정보기술(IT)·모바일(IM) 사업부의 14% 수익성은 2분기 유지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갤럭시 S7 판매량은 1분기 950만대(에지 40%), 2분기 1500만대(에지 60%)로 크게 다르지 않고,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도 약간 줄어들 전망"이라면서도 "스마트폰 판가는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진이 10%대 후반인 플래그십은 1분기 900만~1000만대에서 2분기 1500만대 판매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게 황 연구원의 분석이다.
핸드폰 마진은 전 가격 부문에서 3~4%포인트 상승했고, 이중 J 시리즈 마진은 작년 하반기 4~5%에서 8~9%로 올랐다.
그는 “삼성페이 가입자는 애플보다 적게 나타났지만 등록된 카드를 비교했을 때 오히려 활성화는 높다고 판단된다”며 “디스플레이 사업부 손익은 액정표시장치(LCD) 수율 문제로 적자가 유지되지만 1분기 대비 손익개선 효과가 크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CE 사업부도 1분기보다 가전 성수기와 TV신제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