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단체 급식 전문 기업인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것은 더 이상 차별화 포인트가 아니며, 단체급식에서도 식사 이상의 감동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해 주는 것이 수주 전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이라고 전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분기 동안 전국 35개 단체급식사업장에서 연간 321억원 규모의 신규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일반적으로 단체급식 기업들은 안정적인 식자재를 수급할 수 있는 환경과 다양한 메뉴를 제공함으로써 급식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부분은 수주경쟁에서 차별화된 요소라 하기엔 부족함이 없지 않은 게 사실이라는 것이 CJ프레시웨이의 설명이다.
CJ프레시웨이는 단체 급식에서 주찬을 강화한 가정식 백반을 구현한 것은 물론, 빕스, 비비고 등의 CJ푸드빌의 외식브랜드 메뉴를 적용한 일품요리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약 1만여 가지에 달하는 단체급식 메뉴DB를 확보하고 있으며, 병원 단체급식의 경우에는 저칼로리 저염식, 암환자 식단, 당뇨·고혈압 식단, 외국인 환자 식단 운영에 관한 책자를 발간할 정도로 병원 치료식 메뉴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무엇보다도 단체 급식장을 먹고 마시는 단순 식사공간에서 ‘식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한 노력도 적극적이다.
CJ프레시웨이는 단체 급식장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신인가수를 초청해 미니 콘서트를 열어주는 가 하면 영화 티켓 증정과 콘서트, 페스티벌 객석입장권 등도 제공한다.
한편 업계에따르면, 국내 단체급식 시장 규모는 13조 5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직영 시장의 규모는 9조 3000억원, 위탁시장 규모가 4조 2000천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4조 2000억원대 시장을 세분화하면 주로 산업체·병원·오피스· 레저 시설 등이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있는 구도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