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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면세점, 명품유치에 ‘사활’…5사 5색 전략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5-16 00:09 최종수정 : 2016-05-16 04:42

HDC신라, 프랑스 루이비통 입점 확정 ‘우위’
두산·하나투어·갤러리아63·신세계 ‘고전’

▲ 루이비통을 유치한 용산의 HDC신라면세점.

▲ 루이비통을 유치한 용산의 HDC신라면세점.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서울 도심에 위치한 면세점들이 프랑스 루이비통으로 대변되는 명품 유치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명품이 고부가가치 제품인데다 경기를 타지않고 꾸준한 매출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명품의 경우 우리나라가 더블딥(경기 이중침체) 초기던 2011년과 2012년에는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는 9%대, 올해 1분기에는 8%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명품 구매에 적극적인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와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명품 브랜드가 절실한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부진닫기이부진기사 모아보기 호텔신라 사장이 이끄는 HDC신라면세점이 먼저 웃었다. 지난달 3일 HDC신라면세점이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5곳 중 최초로 루이비통 유치에 성공한 것.

HDC신라면세점은 루이비통을 비롯해 △디올 △불가리 등 LVMH그룹의 명품브랜드 20개 입점도 확정했다. 나머지 4개 신규 면세점도 명품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정유경닫기정유경기사 모아보기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 사장은 현재 신세계DF면세점에 루이비통과 입점 협상 중이다.

신세계DF는 유통명가로서의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과 인터내셔널 사업 부분이 면세점 운영에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성영목 신세계DF 사장은 “신세계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통해 중견, 중소브랜드의 육성부터 명품브랜드 유치까지 면세점 전쟁에서 입지를 굳히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사장은 5대 명품 중에 하나인 구찌 유치에는 성공했다. 명품유치에 고전하고 있는 두산은 “명품브랜드 유치는 시간을 두고 노력해야 할 일” 이라며 “나머지 부분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두산의 경우 명품 유치가 순조롭지 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를 감안해 두산면세점은 대안으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아시아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고있는 배우 송중기를 모델로 영입하는 등 한류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18일 면세점 개점과 동시에 송중기를 앞세워 다양한 한류 마케팅을 펼친다는 게 두산면세점의 복안이다. 인사동에 위치한 SM면세점은 명품 코치와 베르사체를 통해 관광객의 발길을 잡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SM면세점은 인사동에 위치, 지리적 이점도 적극 활용한다. 권희석 SM면세점 대표는 “인사동이 세계적인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 상품의 K-명품화로 한국 면세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이끄는 핵심 축이 되겠다”고 말했다.

SM면세점은 한복과 K뷰티 체험행사와 한정식과 전통찻집과 제휴를 강화하는 등 한국문화와 제품을 직접 맛보고 사용하는 체험마케팅도 도입했다. 역시 구찌 입점을 확정한 갤러리아면세점 63은 한강과 여의도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여의도를 신흥 쇼핑 명소로 개발한다.

황용득 대표이사는 “갤러리아면세점63은 아쿠아리움, 각종 유명 레스토랑과 연계돼 있다”며 “한국거래소, 노량진수산시장 등과 함께 관광 지구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세청이 서울 시내면세점의 4곳을 추가 허용한다고 밝힌 가운데,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도심에 면세점이 대거 들어서면 면세점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 이라며 “업계의 적극적인 ‘차별화 정책’ 과 ‘고객 유인책’ 이 필요한 상황” 이라고 말했다.

한편, HDC신라면세점이 유치한 LVMH의 명품 브랜드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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