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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KB손보, 건강보험 통해 CSM 제고…농협손보 재해 발 손해율 수익성 악화 [금융사 2025 리그테이블]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16 10:40 최종수정 : 2026-04-22 09:14

손해율 여파 보험손익 감소 불구 CSM 감소 방어
하나손보, 장기보험 확대 CSM 성장…적자 폭 개선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금융지주계 손해보험사 증 KB손해보험이 CSM을 성장시키며 1위사 저력을 보여줬다. 농협손해보험은 자연재해, 산불 등 등으로 손해율이 올라오면서 본업인 보험부문 수익성이 약화됐다.

16일 한국금융신문이 금융지주계 손해보험사(KB손해보험·농협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신한EZ손해보험)의 2025년 연간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KB손해보험의 순익은 7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은 본업인 보험부문에서 예실차 손실과 손실계약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손익이 크게 줄면서 전체 손익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손해보험도 농업재해보험의 손해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전년 대비 20.4% 줄어든 8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지주계 손보사 중 규모가 작은 하나손해보험과 신한EZ손해보험은 350억원, 323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과 비교해 적자 규모가 더욱 커졌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하나손해보험은 장기보험 확대에 따른 CSM 성장세가 두드러졌지만, 신한EZ손해보험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 부담으로 실적 회복이 지연됐다.

건강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CSM(보험계약마진) 확대를 통해 중장기 수익 기반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손해율 상승에 보험손익 급감… 장기·일반보험 전반 부담 확대

[DQN] KB손보, 건강보험 통해 CSM 제고…농협손보 재해 발 손해율 수익성 악화 [금융사 2025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연간 기준 금융지주계 보험손익은 전년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등 전체 보험 영역에서 손해율이 상승한 것이 손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KB손보의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35.9% 감소한 6267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손해보험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준비금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등도 보험손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전년 대비 22.3% 감소한 7740억원 ▲일반보험 –396억원 ▲자동차보험 –1077억원 등으로 장기보험을 제외하고 다른 보험 종목에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농협손해보험은 지난해 폭설과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 보험 부문에서 2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829억원의 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손해율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다만, 농협손보는 자연재해에 따른 보험손익 변동을 줄이기 위해 장기보험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농작업과 운동 중 사고 발생 시 응급실내원비·진단비·검사비 등을 보장하는 ‘헤아림상해치료보험’을 출시하고 시니어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하나손보의 보험손익은 2024년 367억원 손실에서 508억원 적자로 적자 폭이 141억원 커졌다. 이는 장기보험 대면 영업 확대를 위한 초기 사업비 지출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 의한 보험영업 손실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올해 하나손보는 장기보험 중심 영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나손보는 ‘하나 더 넥스트 치매건강보험’을 출시하고, 치매 직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방문 케어 서비스와 ‘신경인지기능검사 지원비 보장 특약’을 선보이며 차별성을 인정 받았다.

외형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 신한EZ손해보험도 지난해 보험부문에서 283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폭이 132억원 커졌다. 연간 보험수익이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편입 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지만, 시스템 정비를 위한 비용 부담으로 적자 규모는 커지게 됐다.

보험손익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투자손익이 확대되면서 보험손실을 일부 상쇄했다. KB손보 투자손익은 52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0% 크게 증가했는데, 고금리 채권 및 대체투자 확대 등의 영향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KB손보의 운용자산이익률은 3.51%로 전년 대비 0.59%p 상승했다.

농협손보의 투자손익도 전년 대비 74.0% 증가한 1488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 자산운용을 바탕으로 투자부문에서 수익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운용자산이익률도 전년 대비 0.07%p 상승한 3.78%로 나타났다.

반면, 하나손보의 투자손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6.5% 감소했다. 신한EZ손보도 투자부문에서 3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폭이 16억원 늘었다. 하나손보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 대비 0.32%p 떨어진 1.86%, 신한EZ손보는 –0.96%를 기록했다.

KB·하나손보, 장기보험 확대 기반 CSM 성장… 수익성 회복 기반 확보

[DQN] KB손보, 건강보험 통해 CSM 제고…농협손보 재해 발 손해율 수익성 악화 [금융사 2025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초 보험사들은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가정변경과 금리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요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이 크게 하락했지만, 하반기 들어 자본 확충 등 건전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면서 연말에는 안정적 K-ICS비율을 보였다.

KB손보의 2025년 말 기준 K-ICS비율은 190.2%로 전년 대비 3.8%p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의 규제 기준인 130%를 웃도는 안정적인 수준이다.

아울러 KB손보는 장기보험을 확대하며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CSM 전체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신계약 CSM은 전년 대비 9.1% 감소한 1조7053억원이었지만, CSM 잔액은 9조2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해 10조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농협손보의 K-ICS비율은 전년 대비 30.95%p 하락한 170.64%로 나타났다. 농협손보는 건전성 관리를 위해 보험기간 만기가 긴 경우,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계약CSM 규모는 23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감소했지만, 전체 CSM 규모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1조5949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손보의 지난해 말 기준 K-ICS비율은 155.49%로 전년 대비 0.6%p 상승했다. 지난해 장기보험을 확대한 하나손보의 CSM 성장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말 기준 신계약 CSM과 CSM 잔액은 1506억원, 2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0.2%, 52.6% 증가했다.

신한EZ손보의 K-ICS비율도 전년 대비 72.04%p 상승한 231.20%를 기록했다. 신한EZ손보는 장기보험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결과, 신계약 CSM 규모는 전년 대비 214.4% 크게 증가했다. 다만, 가정변경으로 인해 11억원이 제외되는 등의 영향으로 CSM 잔액은 1억6900만원에 그쳤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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