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나란히 한국 투자 확대' GM-르노…다른 온도 차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15 12:30

르노, 하이브리드 이어 전기차도 국내 생산
한국GM, 부평 등 생산 거점 최신화 추가 투자
중간배당 등 행보에도 신차‧전동화 계획은 無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왼)와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대표. / 사진=각사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왼)와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대표. / 사진=각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제너럴 모터스(GM)와 르노그룹이 나란히 한국 사업장의 글로벌 경쟁력과 그룹 내 위상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선다. 다만 이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엇갈린다.

르노는 한국 지사인 르노코리아에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뿐만 아니라 그룹의 새로운 전기차 생산까지 맡기는 등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면 GM은 한국사업장(한국GM)의 설비 최신화에 중간배당도 실시하는 등 철수설 불식에 나서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전동화 및 신차 생산 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다.

르노코리아, 르노그룹 ‘퓨처레디’ 핵심 인증

르노코리아는 전날(14일) 르노그룹의 ‘퓨처레디(futuREady) 플랜’에 따른 한국 시장에서의 중장기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퓨처레디 플랜은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E-Tech를 전동화 전략의 두 축으로 삼은 르노그룹의 글로벌 중장기 전동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인도, 모로코, 터키, 라틴 아메리카 등과 함께 기존 하이브리드는 물론 르노그룹 신형 순수 전기차 라인업까지 생산하는 등 주요 거점이라는 평가다.

특히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회장은 퓨처레디 플랜 발표 이후 첫 행선지로 한국을 택하며 르노코리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회장은 지난 3일 방한 간담회에서 "퓨처레디의 세 가지 핵심 축 중 하나가 한국 내에서의 라인업 확장"이라며 "국내 완성차 업체로서 르노코리아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물량 확대보다는 시장 점유율 제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르노코리아는 2029년까지 매년 한 대의 새로운 전동화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2028년부터는 차세대 르노 전기차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출시한다.

이를 위해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부산시와 부산공장 전동화 설비 추가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 설비 최신화를 위해 2027년까지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차세대 전기차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국내 공급망 조성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2027년 첫 SDV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자율주행 차량도 선보인다. 도심과 고속 주행 환경에서 모두 구현 가능한 레벨2++ 수준의 E2E(End to End, 엔드 투 엔드) 방식 파일럿 주행 기능과 차세대 AI OpenR 파노라마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을 지능형 동반자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르노코리아는 퓨처레디 전략 아래, 2028년 부산공장에서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생산, 그리고 2027년 SDV 출시 및 AIDV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과 수평적 파트너십 아래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 한국GM 한국 주요 투자 계획

르노코리아, 한국GM 한국 주요 투자 계획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GM, 8000억 투자에도 불안한 이유

GM도 지난달 한국GM의 제품 및 공장 설비를 업그레이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약 88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GM은 2025년 12월에 한국 생산 소형 SUV 모델의 공장 성능 향상, 상품성 강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약 44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해당 계획에 새로운 프레스 기계 도입을 포함한 생산 시설 현대화에 44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것이다.

특히 GM의 한국 철수설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이번 한국GM에 대한 투자로 그동안 우려를 해소하려는 행보로 풀이됐다.

한국GM은 2018년 군산공장 폐쇄 당시 2028년까지 국내 사업을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약 8100억원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관세 영향, 주요 자산 매각에 내수 판매 부진까지 이어지며 2028년 이후 GM이 한국을 떠날 것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와 함께 한국GM은 올해 기존 쉐보레와 캐딜락 외 GM의 핵심 프리미엄 브랜드 GMC와 뷰익이라는 두 개의 신규 브랜드를 한국에 도입하고 차량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내수 반등 의지를 다시 한번 더 강조했다. GM이 미국·멕시코·캐나다 등 북중미 지역 이외 지역에서 4개 브랜드를 모두 운영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하지만 여전히 신차와 전동화 차량 생산 계획은 없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GM의 이번 한국GM 생산시설 현대화 투자도 신차 생산이 아닌 기존 생산 차량의 품질 향상을 위한 목적이 더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한국에 들여오는 신규 브랜드 라인업 역시 한국 생산이 아닌 미국 현지에서 수입한다.

이 때문에 한국GM이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1235억5600만원 규모 중간배당에 대해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중간배당은 기업이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갖췄을 때 주주들에게 이익을 나누기 위해 시행한다. 한국GM의 최대 주주는 GM으로 2대 주주는 산업은행이다.

한국GM은 2022년 2100억원의 순이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2023년 1조5000억원, 2024년 2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중간배당은 GM이 한국GM의 수익성을 인정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반면 한국 정부와 약속한 국내 사업장 유지 시한인 2028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GM 노조도 "노후 설비 교체는 필요한 투자지만, 이번 투자만으로 2028년 이후 불안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며 “신차 프로젝트 부재, 미래차 전환 계획 불확실성 등 이번 투자가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삼성전자 SK하이닉스, CFO 위에 사장급 재무 사령관 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상위에 전사적 권한을 가진 사장급 ‘전략·재무 사령탑’이 전진 배치됐다. 수백조 원 단위의 천문학적인 투자 결단과 지정학적 공급망 위기 대응이 요구되는 AI 반도체 패러다임 속에서, 단순 비용 통제를 넘어선 최고위급 컨트롤타워를 통해 리더십을 일원화하고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경영지원실' 명칭을 '경영지원담당'으로 변경했다. 이 조직을 이끌고 있는 CFO 박순철 부사장의 직책도 경영지원실장에서 경영지원담당으로 변경됐다. 경영지원 조직 산하에서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는 기획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개편이라는 2 ‘기술통’ 이석희 SK온 대표 사임…이용욱 단독대표 체제 SK온의 기술 경쟁력을 책임지던 이석희 각자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이석희 대표가 사임하면서 SK온은 전략통 이용욱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배터리 업계가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기술력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향후 기술 리더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관심이 쏠린다.SK온 기술통 이석희 각자 대표 퇴장29일 업계에 따르면 이석희 대표는 전날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본인의 사의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석희 대표는 “저는 5월을 끝으로 SK온 최고경영자(CEO)로서 소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에서 SK온 구성원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건 큰 영광이었다"고 전했다.이어 "지난해 말부터 CEO로서 막중 3 ‘IP 가공 장인’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신구 타이틀 쌍끌이 넷마블의 IP(지적재산권) 가공 능력이 다시 한번 입증되고 있다. 바로 인기 IP ‘일곱 개의 대죄’를 활용한 간판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7주년 업데이트로 역주행에 성공했으며, 올해 3월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Origin’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면서다.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넷마블의 원작 IP에 대한 이해 능력과 이용자 친화 서비스 운영의 시너지라고 평가한다.‘칠대죄:그랜드 크로스’, 7주년 업데이트로 日 역주행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는 지난 21일 진행된 7주년 업데이트 이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iOS) 매출 4위에 올랐다.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는 지난 2019년 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