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운용이 2006년 4월18일 처음 한국밸류10년투자 증권투자신탁 1호 펀드(이하 10년투자펀드)를 출시한 이후, 이 펀드는 10년간 가치투자 원칙을 고수하면서 순자산 1조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펀드로 성장했다. 14일 기준 현재 156.22%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41.7%의 네 배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연평균으로는 약 15.62%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또한 이 상품에 가입중인 투자자들을 분석한 결과 총 3만3000여계좌 가운데 약 67.5%에 해당하는 2만2200여계좌가 5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 출시 첫해에 가입한 계좌 9920개 중 22%(2066계좌)가 계좌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이 지난해에 조사한 ‘2015 펀드투자자 조사 결과’에서 최장기구간으로 설정한 5년 이상 장기투자자의 비율이 약 34.6%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10년투자펀드의 투자자들이 장기투자를 훨씬 높은 비율로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투자밸류운용은 오는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10년투자펀드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장기투자 고객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박래신 한국밸류운용 사장은 “펀드가 장기 가치투자를 제대로 실천하려면 자산운용사의 의지도 필수적이지만 투자자의 믿음과 소신이 중요하다”며 “‘1호 펀드’의 진정한 경쟁력은 운용사를 믿고 지원해준 다수의 장기 가치투자자”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