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영국 건설중장비 미디어그룹 KHL의 ‘옐로우 테이블’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중장비 분야 세계 8위에 올라섰다. 시장점유율은 3.6%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47억5600만 달러(약 5조4500억 원)로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시장 점유율에서는 순위가 두 계단 상승했다.
이는 대규모 인원 감축 등의 구조조정이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시장 실적도 반등해 3월 굴착기를 1400여 대 팔아 판매량을 27.2%나 늘렸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의 1분기 영업이익을 932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기저효과와 고정비 절감으로 큰 폭의 흑자전환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MBK파트너스에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매각하며 유동성 재고에 노력해 왔다. 소형건설장비 자회사인 두산밥캣이 지난해 영업이익 3856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한 것도 이번 실적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