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갤럭시S7과 원화약세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냈지만 2분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2분기 갤럭시S7의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할 경우 마케팅비가 증가해 IM(IT·모바일) 부문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며 "경쟁 D램 업체들의 상승세와 최근 원화 강세를 감안할 때 메모리 반도체 부문도 전 분기와 같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갤럭시S7 조기 출시에 따른 스마트폰 실적 개선, 원화약세에 따른 반도체 부문 수익성 방어, 전사적인 비용절감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본다"며 "향후 갤럭시S7의 판매 방향성이 확인될 때까지 주가는 120만∼130만원대의 박스권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