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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개시, 금융사들 "후끈" 소비자들 "냉담"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3-14 18:03

은행 판매경쟁 치열 불구 실적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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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 첫 날 모습/=사진제공 NH농협

△14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 첫 날 모습/=사진제공 NH농협

[한국금융신문 정선은·신윤철 기자] 시중은행들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하고 총력전을 펼쳤다. 은행들은 영업점에 직원을 급파하며 상품판매를 도왔다. 이에 반해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서류 미지참 등으로 인한 혼란이 나오기도 했다.

14일 각 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ISA가 출시된 이날 본점 직원 154명을 영업점에 보내 업무를 돕게 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직원 300여명과90여명을 영업점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들이 몰리 것을 대비해 본점 직원들을 급파했으나 생각보다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부천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 관계자는 "하루 종일 ISA 가입자 수 9명"이라고 했다.

서류 미비로 인해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도 있었다. ISA에 가입하려면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 등 소득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가 있어야 한다. 시중은행 영업점 관계자는 "소득증명, 자필을 받을 서류가 많아서 첫 날부터 원활하게 가입하기가 편리한 상품은 아니다"며 "금융당국에서 신경쓰고 있기 때문에 외형적 경쟁을 하기도 곤란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일선 은행 같은 경우 증권사 ISA 경쟁이 붙으면서 할당 얘기도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 영업점 한 직원은 "매일매일 집계를 할 거고 비교가 되니까 경쟁이 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이지섭 금융노조 홍보담당 부장은 "일임형 ISA 경우 모델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예약판매가 이뤄졌다"며 "판매직원도 징계 우려가 있을 수 있고 금융당국이 밀어 붙이는 바람에 금융소비자만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불완전 판매 가능성도 첫날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 일선 영업점에서는 펀드 판매 시 원금 손실 가능성, 신탁수수료와 펀드 운용ㆍ판매 수수료에 대한 설명이 부재했다는 지적이다.

이로인해 ISA 불매 운동까지 벌일 정도로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은행들이 과열경쟁으로 ISA 가입 건수를 높이는데 치중하는 한편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소비자원은 "ISA 도입으로 세제 혜택을 소비자가 받는 것이 아니라 금융사가 받아가는 구조"라며 "서민을 위한 상품이 아닌 세금 탕진 상품이다"고 비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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