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지난 4분기에 연결 기준 258억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 대비 50.7% 증가한 금액이지만 시장 컨센서스에는 못 미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4분기 실적에서 위탁매매 순수수료 수익 28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0.4% 감소했다. 유 연구원은 “주식 관련 수수료 감소보다는 외화증권 및 파생상품관련 수수료 감소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위탁매매 업무에서 키움증권의 경쟁력과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4분기 주식관련 위탁매매 수수료율 감소는 시장 점유율의 증가로 거래대금 감소폭 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연결대상인 주요 종속회사 키움저축은행과 키움자산운용의 4분기 순이익은 각각 69억원, 20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시장점유율 하락은 우려 요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구조적인 흐름이라 볼 수 없다고 판단된다”라며 “금리와 ELS 등 업종 수익성 악화 요인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비대면채널 영업활성화의 수혜가 크다는 점에서 향후 업종 내에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