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웅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현대증권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417% 증가한 912억원"이라면서 "이는 컨센서스 390억원을 134.1% 상회한 수치"라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투자은행(IB) 부문에서 부동산 관련 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과거부터 진행되던 대규모 산업단지와 주택단지에 대한 대출, 지급보증 등의 수익이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이 외에도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상품 운용 부문의 이익 감소가 크지 않았다"며 "수익 개선에 저축은행 법인세 비용 환급도 기여한 바가 상당부분 있다"고 덧붙였다.
원 연구원은 “현대증권의 작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라면서 “5∼8% 수준에 머무른 다른 대형사보다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그는 "뛰어난 수익성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 과정에서 그동안 저평가 받던 부문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