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지만, 국내유가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위부터)지난주 경부고속국도 안성휴게소(상행선) 유가 현황과 정부의 2차 석유세제 개편 후인 2006년 5월 서울 강남주유소 유가 현황. 정수남 기자
7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유가에 4주 정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는 1월 4일 배럴당 33달러에서 2월 4일 30달러 9%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2월 중순부터 오르기 시작해 이달 4일에는 32달러로 한달 전보다 6% 가량 올랐다.
두바이유의 상승으로 국내 정유사들이 석유가격 결정에 이용하는 싱가포르 국제현물시장에서 석유제품 가격도 올랐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51달러에서 44달러로 13.7% 하락하더니, 2월 2주에는 39달러로 바닥을 찍은 이후 이달 4일에는 44달러로 뛰었다.
이 기간 배럴당 경유가격도 41달러에서 37달러로 10% 가량 하락했으나, 2월 3주부터 오르기 시작해 이달에는 42달러까지 올랐다.
반면,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공급하고 있는 석유제품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1월 1주 주유소에 리터당 휘발유를 1309원에 공급했으나, 2월 1주차에 1251원으로 4% 가량 내렸다. 이어 정유사 들은 2월 3주 휘발유 공급가격을 1216원으로 다시 3% 정도 인하했다.
같은 기간 리터당 경유 공급가격도 1045원에서 998원, 981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이로 인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리터당 휘발유 가격도 1402원, 1362원, 1344원으로 꾸준히 내렸다. 이 기간 경유 가격도 1184원, 1117원, 1092원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등 주요국과 함께 신흥국의 경기 침체로 석유 수요가 주춤한 상채라, 석유수출국기구(OECD)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유가 상승은 보이지 않고있다”면서 “한달새 국제 유가가 다소 상승해 국내 유가도 이달 중순부터는 소폭 조정에 들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내수 경기 침체로 역시 석유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유가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2012년처럼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하는 급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 두바이유는 배럴당 124달러까지, 싱가포르시장에서 휘발유는 136달러, 경유는 139달러까지 나갔다. 같은 해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리터당 최고 1997원, 경유는 1783원까지 올랐다.
이로 인해 전국 평균 주유소 판매가격도 리터당 휘발유가 2062원, 경유가 1867원까지 치솟았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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