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백화점 업체들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며 “설 명절 효과가 반영된 데다 주말 영업일 수가 증가하고, 한파에 따른 계절상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이어 “1~2월 누적 매출액 증가율은 3~4% 수준”이라며 “2011년 이후 백화점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수준이 2.6%라는 것을 감안할 때 최근 매출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 매출 비중이 전체 1분기의 20~3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 매출은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백화점 업종 중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신규 출점한 점포 매출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돼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본다”며 “롯데쇼핑은 할인점사업 실적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전체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