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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올해 금융경제상황 '춘래불사춘’

김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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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19 10:18 최종수정 : 2016-02-19 10:58

국내은행 경영여건 어려워져… 리스크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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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올해 금융경제상황 '춘래불사춘’
[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 “국내외 금융경제시장 상황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어도 봄이 아니다)이란 말이 있듯이 아직 봄기운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시중은행장들을 초청해 연 금융협의회에서 최근 국내외 금융경제상황 여건을 이 같이 정의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그만큼 국내외 금융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져 국내 은행들의 경영환경 여건이 그다지 좋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올해 은행 경영에 있어서 가장 큰 화두는 리스크 관리다.

이주열 총재는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유가 폭락에 더해 일본은행이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대단히 커졌다"면서 "더군다나 북한 리스크까지 겹쳐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국내은행의 경영여건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주열 총재는 전망했다. 그는 작년 국내은행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점을 언급하면서 “올해에도 기업들의 업황이 호전될 것 같지 않고, 지금과 같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된다”며 “은행들의 수익성을 개선시키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 원(잠정치)으로 전년(6조원)에 비해 42.6% 줄었다. 저금리로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든 데다 조선 등 업종의 부실 대기업 관련 대손충당금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이 총재는 "은행업의 수익성 저하는 국내은행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특히 최근 에너지 관련 기업 대출채권의 부실과 마이너스 금리 시행으로 유럽계 은행의 경우 신용리스크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실상 국내은행은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양호하기 때문에 대내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계나 기업에 대한 금융중개기능도 대체로 원활히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만큼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이 총재는 강조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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