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금융시장 혼란과 글로벌 저성장 등으로 인해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를 예상보다 늦출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2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금리 인상 결정으로 세계 경제 성장의 둔화가 심화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올해에도 4차례 추가적으로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옐런 의장의 이날 발언은 금리 인상 횟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가 국내외적으로 불안 요소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 위안화의 불확실성과 유가 급락으로 인한 경기 침체의 확산 등을 리스크로 꼽았다. 옐런 의장은 다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미국에 올해 중반까지 2%대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