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전날인 28일 자사주 170만주, 전체 발행주식의 2.2%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철호 연구원은 “이번 매입이 마무리되면 자사주 비중이 발행 주식의 10.9%에 도달한다”면서 “삼성생명(11.14%)과 삼성화재(8.02%), 삼성문화재단(0.26%)의 지분율을 합친 그룹 내부 지분율이 30.35%가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2.9%, 순이익 13.4%가 적어 전망에 비해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 4분기 전망으로만 범위를 좁히면 영업이익은 65%, 순이익은 66%나 적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4분기 실적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이 안전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증권의 계속되는 자사주 매입은 장기적인 금융지주사 전환 포석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