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보험은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비행 및 조종이 가능한 드론 운행 중 사고로 타인 재물에 손해를 끼쳤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기존 영업배상보험의 ‘시설소유배상책임담보’ 특약 형태로 사업용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했던 데서, 드론 전용 보험상품 개발을 검토 중이다. 현재 드론 전용 보험은 현대해상이 지난해 12월 최초로 선보인 ‘하이드론보험’ 상품이 유일하다.
기존 특약 형태와 달리 전용 보험은 비사업용도 가입할 수 있고 기체 파손에 대한 보상까지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KB손보를 비롯해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등 4곳이 시설소유(자)배상책임담보 특약을 판매하고 있지만 18개월간 판매건수 총합은 305건으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전라남도 전남 지역을 드론 부문 규제 프리존으로 선정하는 등 정부 차원의 활성화 의지가 높은 것으로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구난, 농약 살포 등 다양한 활용방안이 논의되면서 드론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KB손보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드론 전용 보험 상품 개발을 검토하고 있지만 그 외 세부 내용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