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신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0일 '2016년 금융산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순이자마진(NIM) 상승세 전환 및 대출자산 성장세로 핵심이익은 개선되지만, 판매관리비 및 대손비용이 증가하면서 2016년 은행 수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12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재무적으로 취약한 한계기업의 증가가 우리 경제의 큰 위험이자, 은행들 수익성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손비용 관리와 자본관리가 2016년 은행권의 핵심과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금융당국도 가계부채관리를 강화하고,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은행들의 대출태도 및 건전성 관리는 한층 보수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또 기준금리 인하 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개선될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가계 및 (대)기업 대출 규모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대손비용 증가가 우려되기 때문에 이익 규모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개인연금계좌 도입을 계기로 국내 금융기관들이 금융상품 판매 위주의 영업에서 포트폴리오 관리 중심의 자산관리서비스가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