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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는 28일 지배구조위원회를 열어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등 8개 계열사 대표 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이날 김덕수닫기

KB국민카드 사장으로 내정된 윤웅원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은 지난 1960년생으로 선린상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KB국민은행 전략기획부 부장, 지주회사설립기획단 기획1부 부장, KB금융 경영관리부 부장, 지주 전략기획부 부장, KB국민은행 재무관리본부 본부장,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윤웅원 사장 내정자는 지난해 KB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에서 경징계를 받고 물러났으나, 이번에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
KB금융지주는 "각종 수수료율 인하, 핀테크 분야 선도 경쟁 지속, 업계 M/S경쟁 심화 등 카드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에 체계적으로 대비하여 1위 카드사로 도약하기 위해 윤웅원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또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양종희 KB금융지주 부사장은 지난 1961년생으로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으며 KB국민은행 재무보고통제부장, 서초역지점장, 지주회사설립기획단 등을 거쳤다.
그는 2013년 12월 상무로 승진한지 불과 1년 만에 전무·부행장 등을 모두 건너뛰고 파격적으로 부사장 자리에 올라 지목을 받은 바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금년 6월 계열사로 편입된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 대응하여 조직을 쇄신하고, PMI(인수합병 후 통합) 완료를 통한 손보/은행 제휴상품 개발, 손보/카드 설계사 조직 회원 모집 연계, 손보/생명 GA채널 제휴 등 그룹내 시너지 극대화 추진과 계열사간 신속한 업무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현재 그룹의 재무, 경영관리, HR을 총괄하고 있는 양종희 KB금융지주 부사장을 김병헌 대표이사 후임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두 사장 내정자의 임기는 2017년 12월까지로 2년이다.
이밖에 이희권 KB자산운용 사장, 김영만 KB저축은행 사장, 정순일 KB부동산신탁 사장, 박충선 KB인베스트먼트 사장, 오현철 KB신용정보 사장, 김윤태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 나머지 계열사 6곳 CEO들은 모두 1년씩 연임됐다.
이와 관련 KB금융지주 측 한 관계자는 "윤종규 회장 취임 2년차를 맞아 지배구조 안정화 및 경영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대표이사 교체를 최소화 했다"고 말한 뒤 "PMI 완료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추진이 필요한 KB손해보험과 새롭게 조직을 정비하여 불확실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는 KB국민카드에 한해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