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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임우재 부부 이혼 소송, 17일 3차재판 재개 귀추 주목

김지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12-14 00:38

이부진·임우재 부부 이혼 소송, 17일 3차재판 재개 귀추 주목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 이부진닫기이부진기사 모아보기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 간의 이혼소송 재판이 이번 주에 열린다. 오는 1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 단독 재판부는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고문 간 이혼소송 3차 재판을 진행한다. 이번 재판은 지난 5월 28일 2차 재판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임우재 고문은 지난 4일 단행된 삼성 정기 임원 인사에서 상임고문으로 발령 났다. 상임고문은 통상 고위 임원이 퇴직하기 전 거쳐가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마친 삼성은 퇴임 임원에게 바로 퇴사하게 하지 않게 하고 일정 기간 사장급 이상은 상담역, 부사장급 이하는 자문역 직함을 주며 상근 고문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 상임고문에 업무 권한이나 영역이 따로 없기 때문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임우재 고문은 고문으로 발령 전 삼성전기 부사장을 맡고 있었다. 이 같은 임우재 고문의 거취를 두고 삼성이 이부진 사장과의 이혼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꺼내 들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임우재 고문이 이혼 거부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고문은 1998년 8월 오너 일가와 평사원 간의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모으며 결혼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이 사장이 법원에 이혼 신청을 내면서 파경을 맞았다. 이 사장은 임 고문을 상대로 법원에 이혼 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법원은 조정 불성립을 선언했고 지난 2월 이 사장이 정식 소송을 제기하며 본격적인 이혼 소송 절차에 들어갔다. 이들의 이혼 소송은 지난 8월 임 고문이 가사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가정을 지키고 싶다”면서 이혼 거부의 뜻을 밝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삼성관계자는 “임원 인사에서 임 부사장이 고문으로 이동한 것은 맞지만 거취에 관해서는 별도 표명이 없었다”며 “이혼 소송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 고문의 이력을 보면 삼성이 이번 인사를 통해 하려는 메시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임 고문은 결혼 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MIT 경영학 석사를 취득, 삼성전자 미주본부 전략팀에 입사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2005년 그의 위치는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보였다. 2009년에는 전무로, 2011년에는 부사장 자리에 오르면서 승진 가도를 달렸다. 이 사장과 이혼 소송 사실이 공개된 뒤 단행된 삼성그룹 인사에서 임 고문은 그대로 부사장 직위를 지켰다. 두 차례에 걸친 이혼 조정이 결렬된 이후 임 고문 인사의 변화가 의미심장한 이유다.

17일 열리는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고문의 이혼 소송 3차 재판에서 삼성의 압박 카드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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