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과는 전자상거래 관여도 지수(e-Commerce Engagement Index)에 기반한 것으로 전자상거래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성숙한' 소비자 비중이 한국은 73점으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뉴질랜드(71), 중국(69), 호주(67)의 순이다.
한국 소비자들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대표적인 항목으로는 공연 티켓(88%), 음악, 영상, 앱이나 게임과 같은 디지털 컨텐츠(86%)와 여행 관련 항공티켓 구매나 숙박(83%)등이 있다. 이와 반대로 온라인 보다 오프라인에서 주로 구입하는 항목으로는 식료품, 배달음식, 건강 관련 제품인 곳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 검색비중이 높으면 물품 구매로 이어지는 경향 또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패션 잡화(검색 95%, 구매 71%), 영화 티켓(검색 91%, 구매 71%), 화장품(91%, 59%)등과 같은 상품들은 검색이 구매로 연결되는 비중이 컸지만 가전(검색 75%, 구매 28%), 금융상품(검색 73%, 구매 25%)과 같은 제품들은 반드시 검색이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자상거래를 처음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처음엔 패션 잡화와 영화 티켓(91%), 화장품(86%), 식료품(84%), CD/책(81%)등을 구입하면서 온라인 쇼핑을 시작한다고 답했으며 반대로 온라인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요인으로는 △화면상으로 보는 것과 실물이 다를 것 같아서(70%) △복잡한 결제방법(64%) △결제의 불안전성(52%) 등을 꼽았다.
또 전자상거래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기기로 한국 소비자들은 PC(63%)를 뽑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한 쇼핑이 작년 대비 19% 상승한 반면 PC는 8% 하락해 모바일 전자상거래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