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 경영현황 잠정 집계치'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올 회계연도 1분디(7∼9월) 당기순이익은 173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8억원 증가했다. 대출증가로 이자이익이 늘어난대다 자산건전성이 좋아져 대손충당금 부담이 덜어진 영향이다.
저축은행권은 작년 7∼9월(2014회계연도 1분기) 흑자로 전환한 이후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9월 말 현재 저축은행권 총자산은 4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1000억원(2.6%)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월 말 기준 각각 11.2%, 11.6%로, 전분기보다 각각 0.4%p, 0.8%p 떨어져 건전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문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0.9%p 상승한 8.4%를 나타냈다. 개인신용대출 연체가 늘어난 탓이다.
9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1%로, 3개월 전보다 0.02%p 상승했다.
금감원 장병용 저축은행감독국장은 "신성장동력 확충을 통해 저축은행이 지속적인 흑자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계대출 증가 추이와 자산건전성 지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