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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는 내 경험의 종합판”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5-11-09 06:06 최종수정 : 2015-11-09 07:32

삼성화재 한양지역단 삼성지점 김선희RC

“설계사는 내 경험의 종합판”
김선희 한양지역단 삼성지점 RC는 여성 자동차손해사정사라는 의외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제일모직에서 삼성그룹과 인연을 맺은 뒤 삼성자동차의 여자 정비사와 삼성화재의 손해사정사를 거쳐 삼성화재 RC가 된 그는 24살의 나이에 자동차 정비사가 됐고, 이후 자동차 정비 경력을 인정받아 삼성화재 대물보상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손해사정사 자격증도 땄다.

이렇게 10년을 일한 뒤,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선택한 일이 바로 RC였다. 그는 “자동차에 관한 지식과 보상의 경험이 다 합쳐진 결과가 RC고 내 경험의 종합판”이라고 평했다.

그는 항상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RC는 어린 나이에 제일모직에서 3교대로 일할 때는 차곡차곡 급여를 모아 미래를 준비했고, 삼성코닝에서는 다수의 남자 직원들 사이에서도 높은 고과를 받았다. 정비사로서도 ‘우먼 파워’를 보여줬고, 보상 일을 하면서는 손해사정사 자격증을 따는 등 끊임없이 스스로를 발전시켰다. RC가 된 이후에도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며 금융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보험설계사로서도 능력을 발휘했지만 재무설계사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RC는 “정비사가 된 것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며 “낯선 일에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미리 스펙을 준비하느라 시간을 보내지 말고 일을 하면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강조했다.

그의 다양한 경험은 RC에서 집대성됐다. 자동차 관련 지식과 자동차보상에서의 풍부한 경험들은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식의 원천이 됐다. 이를 통해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보험금을 원하는 고객의 입장과 ‘정도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보상직원의 입장을 모두 알고 있기에 때론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기도 한다. 사고를 당한 고객들에게는 답답한 심정을 이해하고 풀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럼없는 성격 탓에 고객 또한 다양하다. 특히 본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부서원들과는 오랫동안 친분을 맺고 있다. 영업을 위해 방문했다가 간혹 자동차나 자동차보상에 대한 주제로 얘기를 나누기 때문이다. 그는 “영업이 아니더라도 지식과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올해 8년차 설계사인 김 RC는 “RC가 천직”이라고 말한다. 그의 고객들은 무슨 일이 생기면 가족보다 먼저 김 RC를 찾는다. 어머니뻘 되는 고객들 역시 자식보다 그의 번호가 더 익숙할 정도다. 한 번은 연세가 많은 고객이 보험 청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마침 근처에 살던 김 RC는 청구서를 자신의 우편함에 넣으라고 했다. 이후 보험금 지급이 잘 끝나자 고객은 텃밭에서 기른 고추를 우편함에 넣어 고마움을 표하는 등 고객들의 신뢰가 높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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