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반세기 동안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한국 신협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선배 신협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55주년을 계기로 신협의 가치와 정신을 새롭게 곧추 세워 서민과 지역민들의 진정한 동반자로 사랑받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1부 기념식에서는 신협 UCC 및 학술논문 공모전 시상식과 55주년 특집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신협은 55주년을 맞아 1년간 8개국 31개 도시에서 촬영한 ‘협동조합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8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송함으로써 전 국민에게 신협을 알리고 한국 협동조합의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진행된 2부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신협운동의 지속 가능성 모색'을 주제로 한국신협의‘내부성찰과 미래지향’을 위해 북미신협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신협중앙회는 이날 창립 55주년을 맞아 초창기 빈곤에 처한 이웃에게 자활의 기회를 제공했던 신협의 정신을 재생(르네상스 Renaissance)하는 것이 55주년의 진정한 의미라는 뜻에서 금융소외계층의 자활과 재기를 돕기 위한 ‘신협 맞춤형 자활지원금융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협의 금융서비스와 신협사회공헌재단의 사회적 서비스를 결합한 이 프로그램은 올 연말까지 전국 912개 조합 중 167개 신협에서 시범 운영된다. 이를 위해 ‘삶의 희망대출’과 ‘행복자유적금’을 출시하고 올 12월까지 제1기 프로그램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희망프로그램과 행복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신협자활지원금융프로그램은 단순한 금융상품으로 운영되지 않고 자활에 필요한 신협의 모든 서비스가 패키지로 제공된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