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카드는 삼성페이 정식 런칭에 앞서 지난 8월말까지 한 달 여간 카드사 중 가장 먼저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삼성페이 서비스 베타테스트를 운영해 왔다. 삼성페이를 2회 이상 사용한 고객의 비율은 86.4%에 달했으며 1회만 사용한 비율은 13.6%에 불과했다. 즉, 사용한 회원의 10명 중 9명은 삼성페이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등 높은 서비스 재이용률을 나타냈다.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주변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범용성과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증 한번만으로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 결제 편의성을 꼽았다.
또 삼성페이 사용고객은 외식, 편의점, 간이음식점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방문하게 되는 중소 가맹점에서의 결제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생활 밀착형 소비에서 강점을 보였다.
이는 기존 모바일 카드의 오프라인 결제가 단말기 보급 문제로 대형가맹점 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과는 달리 가맹점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결제 단말기로도 편리하게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삼성페이 베타테스트를 신청하고 이용한 회원을 살펴보면 연령대별로 30대 회원 비중이 49.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의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사용에 익숙하고 활발한 경제 및 소비 활동을 주도 하고 있는 세대기 때문에 모바일 카드 결제에 대한 관심과 사용율이 특히 다른 세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페이 베타테스트를 카드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해 운영해 본 결과, 범용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모바일결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