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 “신한금융, 하나금융, KB금융그룹 회장 일동은 최고 경영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솔선수범의 자세로 이번 달부터 연봉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의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고 저금리, 저성장 기조 지속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각 금융지주 회장 이하 경영진들이 자진 반납한 재원은 자회사 인턴, 신입사원, 경력직 사원 등 연간 신규 채용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신한지주, 하나금융, KB금융 등 3사는 청년층과 고졸, 경력단절여성 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신한지주는 2015년 상·하반기 신규채용에 고졸, 경력단절여성, 중·장년층, 장애인 등 총 1500여명을 포함했다. 또한 자회사들이 총 645억원을 출연해 청년층 고용에 나선 중소기업들을 위한 ‘JOB S.O.S 프로그램’,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으뜸인재 으뜸중소기업 매칭 사업’ 등을 통해 올해까지 총 6120명의 중소기업 채용을 지원했다.
하나금융은 최근 통합은행 출범으로 상반기 채용을 실시하지 못했음에도 2015년 채용규모는 전년대비 약 80% 증가한 1200여명에 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으로 중복인력이 많아졌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향후에도 꾸준히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KB금융의 2015년 채용인원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1580여명으로 이와 함께 임금피크제도 개선, 희망퇴직 정례화 등을 추진했다. 또한 올해로 9회째를 맞은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통해 총 1만 1528명의 중소기업 채용을 지원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에도 지속적으로 동참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