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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쟁력의 핵 인재양성 눈 떠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5-07-13 00:43 최종수정 : 2015-07-13 11:32

금융격변 대응-리스크관리, 수비는 탄탄
순환근무 범재 양산 대신 전문역량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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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고 불안과 혼돈 속에서도 고객의 변화에 맞춰 조직을 스스로 재창조해 나갈 수 있는 ‘소프트 경쟁력’이 필요하기로는 금융 상품과 서비스 분야 또한 지극히 절실한 과제로 꼽힌다. 현실 속의 대한민국 금융계는 즉각적으로 체감되는 머니 무브에 대한 대응과 리스크관리 강화 전략 수행에 급급한 실정이어서 달팽이 뿔로 다툼을 벌인다는 와각지쟁(蝸角之爭)에 그칠 가망성이 선명하다.

주요 은행 CEO들이 직간접적으로 내세운 하반기 이후 경영전략에선 고객 금융생활의 급격한 진보에 적극적으로 조응하고 경영성과 극대화를 향해 쏠린 무게가 훨씬 커 보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리스크관리 조차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실정이어서 과점 상태로 균형을 맞춰 놓은 시장 판도 자체가 흔들리게 될 경우 경쟁 주체별 역량 차이로 인한 양극화로 치달을 전망이다. 어떤 방향으로 얼마 만큼의 힘으로 시장흐름과 고객 선택 축이 바뀌더라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핵심요소로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두터워지면서 전략적 투자가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금융격변 오히려 기회 삼겠다는 각오

주요 은행장들의 관심은 가파른 변화가 예상되는 시장 흐름과 금융생활 상 변동에 긴장의 끈을 바투 잡고 나섰다. 극심한 변동기를 오히려 고객기반 확충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가 역력하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최근 “오픈 플랫폼과 스마트금융센터 구축, 비대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계좌이동제에 면밀하게 대응해 주거래고객 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별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머니무브 등 은행 대내와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할 뜻을 비쳤고 김병호 하나은행장은 “경험해 보지 못했던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라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겠다”고 공언했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 회장 겸 은행장은 고객들로부터 선택 받는 금융사로 확고한 위상을 갖추기 위한 현장중심, 고객중심 경영 방침을 끊임 없이 강조하고 있다.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은 외부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수익성 방어 내지는 개선에 주력해 달라는 주문은 당연히 쏟아졌다.

◇ 성과 향상 신수익 기반 강화

경영성과 극대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에는 은행별로 다채로운 모양새를 띠고 있다. 이광구 행장은 수수료 수익 강화를 위한 고객자산관리 역량을 키우고 신수익 확보를 위한 핀테크 경쟁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조용병 행장은 평범해 보이지만 경영성과 근간을 이룰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 비이자수익 증대 노력에 활력을 불어 넣고 나섰다.

김병호 행장은 “원스톱 서비스와 경쟁력 잇는 히트상품 개발로 영업점을 지원하고 자금부문 강화와 IB부문 강화로 미래 수익기반 확보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김주하 행장은 농협은행만의 차별화된 해외진출 전략이 어떤 것인지 가시적 성과를 보여 주려고 물밑 작업에 한창이다.

그리고 그 어떤 은행보다 윤종규 행장이 4월 조회사 때 운을 뗐다가 이번 하반기 대대적 변신을 예고했던 영업점 특성과 강점 강화 전략이 얼마만큼의 파급효과를 몰고 올 것인지도 주목된다. 기업금융, 자산관리 등 모든 점포가 갖추기 어려운 전문역량을 지역별 거점 점포에 집중하는 대신 개별 점포는 고객층과 입점환경 등에 최적화한 점포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구상은 입출금과 같은 단순업무를 보는 창구와 심층상담이 필요한 업무를 보는 창구를 분리시켰던 것보다 강력한 변화의 파고를 몰고 올 것이기 때문이다.

◇ 리스크관리 드러내지 않는 승부처

이런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표면적으로나마 우선순위에 밀려 나 있는 리스크관리가 경쟁우위에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 불안요인이 갈수록 가시화 하고 있고 자칫 저성장 골이 깊어지면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CEO들도 잘 알고 있다.

이광구 행장은 상반기 내내 강조했던 신용리스크관리 노력을 하반기에 더욱 깊이 있게 전개할 방침임을 알렸고 김병호 행장은 “영업현장에서 신용위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선제적 리스크관리 방침을 핵심 과제에서 빼놓은 적 없는 신한은행은 한 층 더 세심하게 공을 들여 확고부동의 1등은행 굳히기를 꾀하고 있다.

◇ 인재 업무역량 강화 새 단계 온다

직원업무역량 강화 방침이 더 이상 원론적 언급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폭의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병호 행장은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직원 모두가 경영현황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직원 업무역량 강화가 경쟁력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경력을 쌓을 기회를 늘리고 금융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겠다고 다짐했다. 점포 재편과 더불어 궁극적으로 “개인 및 기업고객에 대한 예금 및 대출 업무를 한 창구에서 처리하는” 수준의 직원 역량을 갖추겠다는 비전을 내세운 윤종규 행장은 가장 스케일이 큰 교육훈련 기회 제공을 예고했다.

여기다 본점 사업본부의 현장지원 기능 강화 방침을 거듭 강조한 이광구 행장의 발걸음도 업무역량 강화를 향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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