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은행은 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영업구역에 경기도를 추가하는 정관 개정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서울특별시와 각 광역시, 세종시, 경상남·북도를 비롯해 경기도에도 출점이 가능해졌다.
대구은행은 현재 TFT를 구성하여 타깃 고객을 설정하고 리스크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등 경기도 진출 전략을 수립중이다. 산업단지, 인구 밀집지역 등 우선 진출지역을 다방면으로 조사 중이며 리스크를 감안하여 단계적으로 출점할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들에게 시중은행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로 대구은행은 비외감기업에, 중소기업여신 중 차주수 기준 98.6%, 금액기준 81.5%의 여신을 지원하면서도 리스크를 우수하게 관리하는 등 중소기업 금융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경기도 진출을 통해 대구·경북 고객들의 금융 편의성 제고와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DGB생명 등 계열사들과 연계한 종합금융서비스 제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경기도로 전출한 대구·경북 지역민 수는 약 50만명에 달하지만 대구은행 영업점이 없어 금융거래에 불편함을 겪어왔다. 경기도가 새롭게 영업구역으로 추가되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박민현 기자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