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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시장 한파에 신평사도 우울

원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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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4-06 00:35 최종수정 : 2015-04-06 00:52

3사 모두 신용평가매출 전반적 부진
일반회사채 및 후순위채 발행감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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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시장 한파에 신평사도 우울
회사채 발행시장 규모가 줄면서 3대 신용평가사가 전체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기업부문은 직접금융시장의 회복지연, 발행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금융부문은 전단채(전자단기사채) 및 CP(기업어음) 평가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후순위채권 발행이 감소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구조화금융 역시 규제강화에 따른 시장규모 축소로 인해 위축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대 신평사의 신용평가수수료 매출은 811억원으로 전년대비 31억원 가량 줄었다. 한국신용평가가 299억원에서 295억원, 한국기업평가는 267억원에서 253억원, 나이스신용평가는 275억원에서 261억원으로 감소했다.

주업인 신용평가에서 수수료매출이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 회사채 발행시장의 침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 신용평가부문의 주요 고객이 CP, 회사채 등을 발행하는 기업과 금융기관인 만큼 평가수요는 기본적으로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규모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기평 측은 “기업부문은 직접금융시장의 회복지연, 발행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금융부문은 전단채 및 CP 물량이 증가한 반면 후순위채권 발행이 감소했다”며 “구조화금융의 경우, 규제강화에 따른 시장규모 축소로 인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4년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116조1722억원으로 전년대비 1228억원 떨어졌으며 2012년만 해도 18조원이 넘던 일반회사채 순조달액(발행액-만기도래액)은 1조원 밑으로 급감했다. 금리인하 등으로 발행여건은 크게 개선됐으나 AA등급 이상 발행만 증가하고 A등급 이하는 감소하는 등 하이일드 회사채 기피현상에 따라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후순위채도 발행이 감소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바젤Ⅲ 자본규제 강화로 후순위채의 자기자본 인정기준이 늘어나면서 은행의 후순위채 선발행은 2013년 6조1000억원(전년대비) 늘어났으나 지난해는 이런 요인들이 없어지면서 발행규모가 10조원이나 폭락했다.

다만 CP 및 전단채는 발행실적이 835조4519억원으로 전년대비 62.8%(322조1499억원) 증가했다. 2금융권 콜차입 규제에 따라 대체목적으로 증권사의 전단채 발행이 급증한 탓이다.

이처럼 신용평가수수료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한기평과 나신평은 그나마 사업가치평가(투자평가)부문의 실적이 늘어 매출감소를 어느 정도 방어했다. 한기평은 141억원에서 152억원으로 늘었으며 나신평도 40억원을 넘어 전년(37억원)대비 증가했다. 주로 PF(프로젝트파이낸스)부문의 인프라 및 부동산 용역의 매출증가에 힘입어 성장했다.

사업가치평가(투자평가)는 의사결정과정에서 외부의 전문기관을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기초자료를 얻고자 하는 기업과 금융기관이 주요 고객사다. 사업성평가나 밸류에이션(가치산정), PF 및 부동산, SOC(사회간접자본), 기업진단 및 구조조정 등에 대한 서비스가 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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