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
대표 포트폴리오 퓨리오사에이아이는 NPU(신경망처리장치) 중심 팹리스 반도체 기업으로, 국내 최초이자 글로벌에서도 손꼽히는 데이터센터 실사용급 AI반도체 칩을 양산 중이다. HBM3급 이상 대역폭을 구현해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메타(Meta Platforms, Inc.)로부터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인수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독자 성장 경로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퀀텀은 2019년 시리즈A를 시작으로 2021년 시리즈B, 2024년 시리즈C-브릿지 라운드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약 165억원을 투자했다. 지분율은 약 6%로, 현재 주요 기관투자자 중 하나다.
투자 판단의 근거는 단계별로 차별화됐다. 시리즈A에서는 글로벌 인재 중심의 팀 구성과 ASIC/NPU 시장 개화 가능성에 주목했고, 시리즈B에서는 MLPerf 벤치마크 결과와 AI 시장 급성장세를 반영했다. 최근 시리즈C-브릿지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 수요 확대와 더불어, 실제 데이터센터 적용이 가능한 고대역폭 실리콘칩 양산이라는 기술적 희소성이 주요 판단 근거가 됐다.
퀀텀이 최근 주목하는 기업은 반도체 CXL IP를 개발하는 ‘파네시아’다. CXL은 차세대 메모리 인터페이스 기술로, 기존 HBM 이후의 시장을 이끌 차세대 반도체 패러다임으로 부상 중이다.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는 "대한민국은 반도체 인력과 인프라 측면에서 글로벌 선도역량을 갖춘 나라"라며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혁신기업을 선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